측광에 따른 사진촬영 방법(펌)
사진은 빛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이미지가 상당히 달라집니다.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의 차이는 사실 노출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노출에 있어서 측광방식을 보시면 일반적으로 평가측광, 부분측광, 스팟 측광, 중앙중점평균측광 등과 같은 방식들이 존재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각각의 측광방식에 따라 효과적인 촬영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측광(測光)이란 말 그대로 빛을 측정한다는 뜻으로 카메라의 적정 노출을 위해 빛을 측정하여 노출 값을 결정하기 위한 단계입니다. 측광 방식은 일반적으로 다분할 측광, 중앙중점 측광, 부분 측광, 그리고 스팟 측광의 4가지 형태가 있는데 최근에 발매되는 대부분의 카메라에서 적정 노출을 유지하기 위해 다분할 측광 방식을 이용합니다. 카메라의 기종과 각 제조사마다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분할 측광이란 전체 화면상의 노출 값의 평균을 측정하여 적정노출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초보자가 사용하기 편하며, 스냅사진 등에 적합한 노출 측정 방식입니다. 하지만 촬영자의 의도가 개입되기 힘들기 때문에 가장 무난한 사진을 얻게 됩니다.
이에 반해 중앙중점 측광과 스팟 측광은 초점이 잡히는 부분 및 일부만을 측광하여 노출값을 정하기 때문에 좀더 드라마틱한 사진을 촬영하기에 용이합니다. 가령 역광인 상태에서 인물에 노출을 맞춰 중앙중점 측광이나 스팟 측광을 하면 뒷배경은 노출과다로 하얗게 날라가지만 얼굴은 적정 노출이 되고, 반대로 역광인 부분을 중앙중점 측광이나 스팟 측광을 하면 인물이 검은 실루엣으로 나오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인물사진이나 풍경사진의 경우 측광은 다양한 사진을 촬영하는 요소로 사용되지만 작품자료용 사진을 촬영함에 있어서는 오히려 무난하고 평범하게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편집이 용이하고, 그만큼 데이터의 가공에 있어 편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A>

<사진 A>는 조명이 떨어지는 의자에 적정 노출을 주기 위해 스팟 측광을,
<사진 B>는 전체적인 이미지가 보여지기 위해 평가측광을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측광 방식만으로도 사진의 분위기가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데이터는 실제 모니터로 봤을 때 적정 노출값보다 약간 어두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디지털 데이터의 특성상 각 제조사에서 일부러 촬영시 노출 값을 어둡게 조정을 해놓은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어두운 데이터 값을 밝게 하는 것이 밝은 데이터 값을 어둡게 하는 것보다 데이터 손실이 적기 때문입니다. 즉 노출이 오버되서 하얗게 날라간 부분의 데이터는 0의 값을 갖기 때문에 아무리 어둡게 사진 이미지 데이터를 조정해도 본래의 값을 얻기 힘든 반면 어두운 데이터는 밝게 했을 때 어느 정도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C >

<사진D>
<사진 C>의 경우 중앙중점 측광 또는 스팟 측광으로 흰색 종이에 적정 노출을 주어 촬영한 사진입니다. 흰색의 종이가 약간 밝은 회색으로 보이고, 책의 외부 나무색의 탁자가 거의 검은 색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적정 노출에 있어 카메라는 18% 회색의 반사를 보이는 면을 흰색이라고 인식합니다. 따라서 디지털 이미지가 완전한 흰색이라기 보다는 약간 밝은 회색을 띠게 됩니다. 이것이 잘못된 노출은 아닙니다. 카메라가 인식하는 것을 조정하는 것이 디지털 이미지에서는 필요합니다.
<사진 D>는 다중분할 평가 측광을 사용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어두운 부분은 조금 더 밝게 표현되었고, 밝은 회색이던 흰색 종이 부분은 약간 노출이 오버된 상태로 표현되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이 두 사진의 중간 정도의 값을 갖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흰색의 종이는 흰색답게, 암부의 티테일은 좀더 살아서 표현되는 사진이 가장 좋은 사진이겠지만 아쉽게도 각각의 측광에 의한 노출값 만으로는 이 같은 표현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디지털 암실작업을 거쳐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 측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