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 사진,글 김규현(코니)
하늘에서는 게스름 안개비가 뿌리는데
물먹은 백사장,
어둠을 몰고 온다.
멀치,
목선이 바람에 흔들리고
낮은 구름
파도속에 잠긴다.
열려진 바닷길,
해묵은 뱃사람처럼 거닐고
한구렁 두구렁
물고인 바위틈에
생명의 신비가 잠겨 있다.
가쁜 숨 내쉬며 쉼 없이 달려온 나그네
먼발치,
던져진 시선에는
애뜻한 갈증에 가슴 조인다.
PS- 빗방울 날리고 바람불고 잔뜩 흐린날에 찾아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 쓴 글입니다..
검게 흐린 하늘과 어둔 바다가 마음을 가라앉게 만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