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월의 언덕에서/풀잎 유상옥 詩 ※○
누구에게나 뭉게구름 떠오르고
구절초 눈썹에 이슬 맺는 곳이 있다
거기 가난한 어깨에 별 하나 켜놓고
어제는 너무 깊고 내일은 너무 멀어
손가락으로 짚어보는 목소리가 있다
별빛 다가오는 소리다
여울물에 발 담그고 마주 보면
삶의 경계선 어디쯤 유성의 침묵이 반짝인다
침묵의 입술에 입술을 대고
오랫동안 비워둔 빛의 소리를 꼭 안아본다
고향 뒷산이 열린다
풀벌레 키가 크고
싸리꽃 별자리에 수북하게 모여들면
동무야,
황소 울음에 꼴 망태 한 짐이 즐겁던
벌거숭이 동무야
유월의 언덕배기에 뭉게구름 흐른다
곡성 기차마을 역전에서..
오늘 하루도 건강 하시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