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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문턱에서



아름다운 여왕일수록
시샘을 많이 당하는 가 봅니다
계절의 여왕인 오월을 시샘이라도 하듯
슬픈 일들이 아름다운 장미의 가시처럼 돋아나서
보는 우리로 하여금 가슴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절의 여왕이
슬퍼하며 펑펑 흘린 오월의 눈물은
약속된 생명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단비가 되어
온 대지와 우리의 마음을 촉촉하게 넉넉하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제
계절의 여왕인 오월은
그 모질었던 슬픔을
생명의 눈물로 이겨내며
유월의 푸르름과 생명의 결실을 위해
슬픈 추억들을 아름다움 속에 간직한 채
떠나갑니다

오월의
변함없는 그 숭고함이
희망이 되어
영원히
우리의 가슴에 생명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