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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아버지 어머니 생각

 

남녘”,

봄이 되면

바라보던 남촌의 그리움,

여름의 산들바람과 매미 소리에

뭉게구름과 먹구름을 올려주던 키 큰 나무,

가을의 황금빛에 주름진 미소를 밀대 모자에 숨기우고

뜨거운 땀을 주먹으로 훔치시며 걸으시던 아버지의 어께너머 시린 하늘,

초가집 굴뚝에서 아침 연기를 길게 드리우며

석양에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젖가슴처럼 누워있는 찬 겨울의 능선에,

우리 작은 모임 전남지부가

이제 남녘을 그려 올립니다.

 

인사말에 들어간 아버지, 어머니의 단어가

벌써 세상을 떠나신 지 20년이 지난 더운 여름의 남녘 전시회장에서

회갑을 넘긴 저의 가슴을 적시게 만들었습니다.

"불효자식은 웁니다"의 가요처럼

잠 못 이루고 새벽을 뒤척입니다.

 

개회식에 참석하여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더

반갑습니다.

 

도와주신 여러 분

고맙습니다.

 

전남 지부장 김창호  - 잠 못이루고 뒤척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