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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전시실이라 해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흰 공간에 채워 넣어야 하는것 들을 준비하기에는 좀 심난한 마음도 적지 안다.

봄인데도 봄 같지 않게 거친 칼바람은 우리의 전시를 시샘하듯 겨울 기온을 안고 포근한 봄을 방해하고 혹시라도 오프닝때까지도

이리 추우면 어쩌나 하는 회원들의 염려는 속으로 접고,

오픈 날짜에 맞추자면 열심히 이 빈 공간을 관객들의 입장에서 시선을 끌기 위한 쎄팅을 준비해야 하는 서두름만 생각해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저마다 할일에 열심이다.

 

 직책에 상관없이 인천지부의 일원이라는 생각과 내 집에서의 잔치라 어떤 하나의 소홀함이 없게 두 손 거두는 모습들이 최근들어 지부의 활동에 조금은 시들해진 것 같은 염려를 느끼고 있던 생각을 떨쳐버리기라도 한듯 열심이고,

혹시나 내 한손 거두는 것이 지부에 조금은 도움된다는 생각에 서로들 얼굴에는 즐거운 표정과 활기찬 모습들이다.

누구의 사진이 더 좋나가 아니라 사진들이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밝은 느낌이 드는 것이 관객들이 들어와서 전시실을 한바퀴 돌면서 감상하고 밖으로 나갈 때는 머리속에 지친 짐들을 조금씩을 덜어내고 전시실을 기분 좋은 마음으로 나갈수 있을것 같은 작품들로 일색이니 사정상 참여를 못한 나는 조금은 아쉬움이 있다.아니, 조금이 아니고 많인가?

 

 그리고 여느 전시회와 다른 특별한 것이 있다면 74년을 사진과 함께 하신 김석배 선생님께서 찍고 소장하고 있는 한국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기록사진들을 따로 한쪽 공간에 준비해서 지난 역사의 일면을, 또는 지난 날의 추억을 생각 할 수있고 학생들에게 조금은 공부가 될 수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것에 우리 인천지부의 자랑으로 또는 자부심으로 여기는 기회가 된듯 하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할일을 찾아서 하며 각각 작품들을 걸려야 할 위치를 잡아서 가져다 놓고 걸며 또 스포트 라이트도 사진을 돋보이게 위치를 잡아주니 어느새 그런대로 전시실 다운 면모가 조금씩 보인다.

지부장님의 솔선수범으로 그 높은 발판에 올라가 조명을 손보는 모습에서 다소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 누가 하기 전에 몸소 올라가는 모습에 그래도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

작품들을 전시실에 들였을 때는 언제 다 거나 막막하기만 하던 것이 조금씩 지부 회원들의 부지런한 손을 타니까 어느새 전시실의 면모가 보인다.

이제는 오프닝만 기다리면 된다는 생각에 조금전에 조급함은 사라지고 한시름 더는 마음으로 내일을 기약하듯 오늘 힘겨운 준비에 보람을 느끼며....끝

회원님들 많이 오셔서 미추홀의 빛 많이 빛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