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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담는 사진 여행을 떠나 본다.

살아가기에 원하는 만큼 편안한 세상이 아니기에

여유의 시간을 만들며 마음을 담고 정지 시키며 하루하루를 담아간다.

 

내가 가끔 찾는 곳은 오정개 해안이다.

이곳에 서면 그리운 듯 포근하고~

목구멍의 찌꺼기 가 내려가는 듯 시원하다.

가슴에 의미대로 달린 작크를 열고가끔 모든 것을 끄집어낸다.

 

꽃이 피어봄날 의 시인이 되고

꽃과 피어나는 초목의 여린 색 에

여린 마음으로 그리움을 토하기도 하고

파릇한 잔디가 돋아나는 여름날

풀밭에 누워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 이 되어게으름도 피운다.

 

시원한 해풍의 이야기는

건너편 우도의 해무낀 품속에서

유년시절의 그리움을 듣고,

누워진 풀밭에서 눈을 감은 어린애가 되어간다.

그 손을 휘젖는 오정개 해안에는어머님의 젖무덤이 있다.

 

 

 

가을의 짙푸른 바다와 하늘

살아온 속염을 토하듯깊은 바다와 하늘을 오가며 시인이 되고~

잠궈진 마음을 토하는 비평가가 되어물속 깊이,하늘높이 날아보기도 한다.

 

거칠어 가는 바다와 거칠어 가는 하늘,

다시 보지않을듯한 변심은

온통 억센 해풍에흩날리는 눈보라에감히 찾아들기를 거부한다.

 

사계절 찾아드는 오정개 해안

시가 있고 노래가 있고 그리움이 있다.

살아온 만큼이나혹독한 시련속에 후회스러움을 깨우쳐 주기도 한다.

 

 

저 섬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저편 세계에 있듯

운무 가득한 섬을 바라보며

새삼스러운 상상을 해 본다.

 

도항선이 오가는 것을 보면서도

내안에 드리워진 섬

당신을 그리워하는

그 섬을 찾는 것인지 모르겠다.

 

감싸 안는 듯 밀려드는 해무

두 손으로 젖을 움켜쥐고

젖무덤 사이로 파고들어

해무 가득한 섬에 그리움이 있다.

 

가까운 듯 먼 듯

아련한 꿈결 같은 꿈

운무 속 포근함은

늘 그리움을 남긴다.

 

간직하며 살아가고픈 것들

셔터소리에 하나, 하나 담으며

간직한다.

 

먼훗날 내가 꺼내 볼 수 있게..

마음까지 담아본다.

오늘도 서투른 셔터를 눌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