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하나의 마음으로
작은붓 하나를 그으면 점인듯 아닌듯 가느다란 내 속내가 드러나고
큰붓 하나를 그으면
버려둔 욕심들이 뭉텅~따라와 허리춤까지 차오른 욕기들이 넘실되고
중간붓 하나를 그으면
속은듯 속은척...그게 그거 인거
어찌 다 내 맘 같고
어찌 다 내 속 같고
어찌 다 그리 잘 되기만 하겠는지
그린듯 접은듯 아닌듯 그린듯
그럼에도 먹이베여버린 종이 한장은 결국
내
가
그린...것
....................................치기와 진정사이에서 발생되는 공적딜레마를 풀어놓은밤에 / 숲으로 최은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