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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정모(충북 공모전 대비)1120일로 정하고 마음고생을 쬐끔 하였습니다. 공모전 막바지에 단풍이 끝난 자락에 "웬 정모?" 맞는 말씀입니다. 사진인들은 가장 좋은 시기에 베스트 사진을 찍고 싶어합니다.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정모의 분위기는 시들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모 공지 시 30명 정도를 예상하고 대형버스까지 검토를 하였는데 저조한 댓글에 많이 망설었습니다. 한 분 두분 참석 댓글이 달리므로 참석하시는 분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끝까지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도 최종적으로 13(부산지부 정회원9명 준회원1명 제주지부1명 비회원2)이 참석하여 25인승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참 다행 이였습니다.

 

충북지부로부터 “前주(13)에 다녀간 회원들도 꽝을 쳤다 20일은 정말 조건이 안 좋다.”는 소식을 접하였을 때 노심초사하였습니다. 함께 할 회원 분들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면서 가는데 혹시 사진 한 장을 담지 못한다면 어쩔까 그래도 사진계의 마당발인 부지부장 최철수님께서 촬영지를 충북의 회원님과 협의를 하여 주셨어 한시름을 덜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장모님의 매우 안 좋은 소식이 있어 집사람은 처갓집에 가자는 분위기인데 그렇다고 내가 주관한 정모에 가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 이것이 정모 주관자의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잠을 설치고 새벽 2시에 집에서 나왔고 마침 모든 분들이 약속된 시간에 나와 주셨어 240분에 부산을 출발 510분에 옥천IC에 도착 하였습니다. 마중 나오신 오기성님, 전인호님의 정말 고마운 안내로 용암사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람은 불고 날은 춥고 하늘은 충북에 계신 분 들이 손님 맞이로 하늘을 너무 깨끗이 청소를 하여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 였습니다. 충청도 해는 늦게 떠오를 것이다 는 잡담을 불식하고 해는 정시에 떠 올랐습니다.

 

부산에 내려가면 멱살을 잡히겠구나!(.ㅎㅎㅎ) 각오를 단단히 하였습니다.

송호리에서 (서정길님 장영래님 이상석님)의 융성한 대접(멧돼지 수육)과 따뜻한 마중을 받고 대화속에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고 마음은 따뜻해졌습니다.

출사를 하는 것 꼭 사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사람을 만나고 정을 나누고 이런 것도 있구나 하는 벅찬 감동이 이였습니다.

 

촬영장소를 급히 선회하여 곶감마을 로 바꾸었습니다. 면장님,촌장님의 안내로 깊고 깊은 마을(해발000)까지 들어갔습니다. 폐 깊숙이 들어 오는 신선한 공기 찌릿하게 전달되는 충청도 인심 분위기는 사진을 못 찍어도 좋다 마음을 담았다 하는 분위기로 훈훈 하였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국산 호두말이 곶감” 정말 “맨짭짭 원맨다이”(해석이 필요한가) 였습니다.

재래 장독 속에 들어 있는 홍시는 어찌나 단지 아직도 입안에 단맛이 배어있습니다.

 

할 말이 정말 많은데 다 말은 못 하겠고

이런 정모 주관은 백 번을 하여도 좋다………………………………………….

감사합니다.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