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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돼지.......

나는 그들에게 너무나 큰 죄를 지고 사는듯하여

틈만나면 마음속으로 그들에게 사죄를 고하는 중이다

 

꿩,노루,산돼지....

잡아도 잡아도 너무나 미안할 정도로 젊은 시절 엽총을 들고 다니면서 사냥을 하였다

그래서 총을 놓은지 벌써 17~8년정도 되었지만 한때는 의성군 엽도회장을 오래도록 할 정도로

즐겨하던 그때는 몰랐는대 총을 놓고나니 말 못하는 짐승들이지만 그들의 생명을 빼았아 버린
나 자신이 너무나 후회스러운 나날을 보내면서 가끔씩 차를타고 밤길을 다니노라면 노루도 보고 산돼지도 더러본다

 

그런대 어떤때는 내가 잡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차로 받아버려서 잡을수 있는 찬스도 많치만

이미 내 마음을 정리한터라 나는 벌써 두번이나 차를새워 그들을 보내준적도 있다

속죄하는 마음과 다시는 산짐승을 잡지도 먹지도 않을것이라고....

 

그런대 어제 대구집에 살고있는 아이들이 한달에 몇번씩 보기는 하지만 매달 한번식은 이곳 안동에 다녀가는게

평상적으로 이루워 지는 일이기에 어제도 아들의 전화에서 안동으로 오겠단다

 

오늘 아침에 나는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이번에는 안동으로 오지말고 온 가족이 산소에 한번
다녀오자라고 전했다

아들은 두말않고 "알겠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니 직장을 마치고 나면 3시경에 출발할것 같습니다"라고 한다

 

오늘 나는 안동에서 12시경 출발하여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도 좀 만나고 할겸 약갼 일찍출발하였다

반가운 친구들...

그들은 언제나 만나기만 하면 반가움을 느낀다

 

놀다가보니 어느새 가족들이 온단다

마트에 가서 산소에갈 장을 좀보고 비닐봉지에 담아 산소로 향하였다

고향인 의성군 안계에 아주 가까이 있는 할머니산소와 그 바로 옆자리에 아버지,어머니의 산소가 나란히 자리하고있어

남들처럼 산소에 한번 갈려면 엄청 멀리 다니지 않아도 되기에 늘 내가 생각하는건 산소도 좀 가까우면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산소에 가 보니 미리 동생에게서 들었지만 할머님 산소가 바로 아래밭을 정리하던 주인이 실수로 불을 내고 말아서

우리 할머님 산소가 불에 타 버렸다

손자인 나의 책임과 죄스러움은 말로 표현 못할일이지만 미리 동생이 여물을 썰어서 가즈런히 덮어두어

유난히 조상을 잘 섬기는 동생이 또한번 고맙기도 하였다

 

산소에 들러서 동생집에 갔다

나도 IMF전 까지는 고향에서 양돈을 3천두 규모로 경영하다가 1997년도 IMF해에 농장을 정리하였지만 그후에

동생이 양돈을 한다기에 괜시리 말려도 보았으나 지금까지 동생은 양돈으로 약간은 성공한듯하다

 

6,200두~

사실 엄청난 규모이다

이번에 구재역때문에 조마 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보았으나 결국은 바로옆 1K지점에있는 동료 양돈가에게 구재역이 걸려서인지

평소 동생집ㅇ의 양돈장에 소독은 도에서 사진을 찍어갈 정도로 유난히 잘하는듯했는대 결국은 부분적으로 이번에 약 1,500두 정도

손실을 보았다고 한다

 

동생집의 양돈장은 일반 돼지가 아니라 종돈장이다

전국에 구재역으로 돼지가 엄청 모잘라는가 보다, 동생말을 들어보면 다른곳에서 모두가 홍역을 치르고난후이기 때문에

종돈 재 입식을 위하여 종돈 의례를 해 온다고한다,

그러나 지금 동생은 아무에게도 종돈을 팔지 않고 있었다

혹시 그들도 동생으로 인하여 또 다른 아품이 있을가봐서.....

 

그들은 동생집에 구재역이 지나간걸 알면서도 달라고 한다니 나로서는 이해가 안간다

 

그렇게 형재간의 소식을 전해듣고 우리 가족은 대구로 나는 안동으로 출발을 하였다

고속도로에 막 올려 속력을 살며시 내고 있는대 길가에 보니 짐승이 넘어저 있는듯했다

지나오면서보니 차에 치인 산돼지였다

나는 급하게 부레이크를 잡아 안정선으로 나가서 후진을 하기시작했다

내가 거의 후진을 다 해가는대 내 앞에 또 한대의 차가 나를 따라 후진을 하고 있었다

나는 내려서 산돼지를 가만히 관찰해 보니 죽은지가 얼마 안된듯하여 집으로 가져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대 내 앞쪽에 차를새운 그 사람이 내려서 다짜고짜 하는말이 이 산돼지 내가 가져가고 돈 십만원을 드릴가요?

아니면 댁이 가져가고 내게 돈을 줄래요? 하고 묻는다

어안이 벙벙했다, 기가막혀 말이 안나온다~ㅎ

 

내가 물었다

산돼지는 내가 주었는대 당신이 왜 내게 흥정을 하느냐? 라고물으니 임자가 따로 있느냐 라고 한다~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냐고....

 

말 다툼이 시작 되었다

그런대 눈알이 충혈되어 핏대를 새운다

무척 우스웠다, "당신이 깡패도 아니고 이게 무슨 행패같은 짖이냐라고 해도 그사람은 막무가내였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나는 집에 가져가도 속마음은 다른사람들 먹으라고 줄려는 마음이고 쓸개는 또 다른사람에게 선물을 한다면

좋은 기회이겠다는 생각이지 내가 먹으려고 한건 아니였기에 골치 아프게 찝쩍거리는 이사람과 다툴게 없다는 생각에

그사람에게 "나는 먹으려느게 아니지만 당신의 염체없는 행동이 미워서라도 돼지 발톱하나라도 주기 싫으나

당신이 욕심이 나면 나에게 20만원을 주고 모두다 가져가거라"라고 했다

그가 또 거기서 흥정을 한다~ㅎ

십원도 깎아 줄일이 없으니 돈없으면 두둘겨 맏기전에 빨리 가라고 했더니 그가 20만원을 준다~!

 

두말않고 그 돈을 받아들고 산돼지를 인심쓰고 왔다

 

산돼지 대충 가격은 약 50만원정도 값어치 정도로 나는 짐작한다

그러나 내가 가져가면 팔지도 먹지도 않기 때문에 나는 내차를 더렵혀 가면서 실어다만 줄일이지 나에게 덕이라고는 없을 일이였다

 

돈을 받고 오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분하지도 않고 오히려 무척 흥분이 될정더러 재미있는 일이였다

대구로 가고있는 아이들에게 전화를 해서 상항을 이야기해 주었더니 가족들이 죽는다고 웃고있는게 스피카 폰으로 모두다 듣고 있었는가 보다

 

오늘 일을 가만히 생각해 본다

갑자기 부모님 산소에 가 보고 싶었고 또 구재역 때문에 내가 구재역의 원초지인 안동에 살고있어서 동생이 고생하는대도

가 보지도 못하였던농장에도 온 가족이 함께 위로차 가보았고,갔는참에 4월초에 아들이 새로히 아파트를 장만하여 분가하는터라

문론 그때도 가봐야 겠지만 만난김에 계좌번호를 물어서 그 자리에서 100만원을 주면서 필요한거 사라고 주니 아이도 기분이 좋은가 보다

 

갈대갔고 쓸대 썼지만 내가 오늘 좋은일을 하여서인가?  싶다~!

남에게 그냥 돈 20만원을 얻는다면 이리 기분이 좋치는 않을것 같다

그 사람은 그사람대로 20만원으로 돼지 한마리를 벌었지만 나는 고생안하고 헛수고할일을 돈 20만원과 바꾸었는가 싶다

아버지는 약40년전,어머니는 약20년전쭘 돌아 가셨는대 모처럼 아들 가족이 산소를 찾으니 귀여워서 주신 돈인가????????

 

 

안동에 들어서면서 그길로 바로 로또 5만원어치 샀다

그리고 이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는 재미꺼리를 드리고.....ㅎ

그냥......기분으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