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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군산도에서는 옛날에

"풍장"을 했다고 합니다.


풍장이란,

매장을 하지 않고

풀이나 널판지로 시신을 덮어두는 것입니다.

고기 잡으러 바다로 나가

한 달이고 두 달이고

언제 돌아올 지 모르는 가족들을 위한

풍습이었다고 합니다.


바다에 나간 사이

집안의 누군가가 죽어 매장을 해버리면

고인의 얼굴을

다시는 볼 수 없기에

풀로 덮어놓는 것입니다.

돌아올 가족들을 기다리면서...


- 이정숙 (새벽편지 가족) -



부모는 자식이 어른스러워지기를 기다리고

자녀들은 부모에게 돌아갈 날을 기다립니다.


- 기다림의 끝에는 행복이 있습니다. -


참 쓸쓸합니다.

그 쓸쓸함의 끝을 질기게도 꺼질듯 꺼질듯 바람에 일렁이는 촛불처럼...


초라한 내 자신이 가여워 집니다.


잘 하고자 열심히 했는데...

믿음의 아픔....고뇌의 나의 결정이 무너져 버릴것 같은 두려움...


제 처에게 내 아이들에게.........난 행복한 존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