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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의 풍경風景은 바람같은 경치이다. 덧없는 자기반영의 홀로그램이다. 사진에서 어느덧, 우

리의 마음으로부터 떠나가는 독하지 못한 달성습지의 현재를 바라본다. 인간은 결국 자연으로 회귀回歸

한다. 순수를 회복하고 자연의 질서에 동화되어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삶의 마무리라면,

우리의 방황이 부질없고 덧없을 때, 비로써 인간은 회귀를 모색한다. 작가가 감지하는 달성습지의 오늘

은 덧없고 어둡다. 불안하고 고독한 공간일 뿐이다. 아마도 달성습지가 감내하는 변화의 떨림속에서 혼

란을 느끼고 있었을런지 모른다. 달성습지를 배경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인간의 회귀본능을 흑백의

농담으로 작가는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