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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한숨부터 나오네요.

오늘 아침에 아이들과 집사람이 날씨 타령하며 놀러가자고 하도 설쳐대서 대충 준비하고는 장비들 챙겨서 언양 배냇골로 향했습니다.
바로 배냇골로 달렸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하도 보채서 양산에서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근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던중 집사람이 차에 두고 온게 있다고 하여 차키를 건냈고, 집사람은 차에 다녀 왔지요..

식사를 마치고 차에 왔더니 뭔가 이상 한겁니다.
키를 꽃고 돌리니 문이 잠겨 버리더군요.
집사람이 문을 잠그지 않고 그냥 온것이었습니다.
순간 아차 싶어 얼른 뒷자석문을 열고 살피는 순간 역시나 싶더군요.
삼각대는 보이는데 카메라 가방이 보이질 않는 겁니다.
괜시리 이리저리 뒤져 보기도 하고 상관없는 트렁크까지 뒤져봐도 역시나 카메라 가방은 사라졌더군요.

어느 분인진 모르겠지만 타이밍 하난 기막히게도 카메라와 장비들을 들고 가셨더군요.

집사람에게 문을 왜 않잠궜느냐고, 성질을 부리고 난리를 쳤지만 그런다고 누군가가 훔쳐간 카메라가 돌아올 것도 아니고 그냥 나들이만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한참을 집사람에게 화를 내고 난리를 쳤습니다.

결국 집사람은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고, 엄마가 우니 아이들도 덩달아..... 울고 말았습니다.

화를 삭이기 위해 혼바 밖에 나와 생각해보니 내가 집사람에게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집사람이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아이들 챙기느라 그랬던걸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너무 화를 냈던것 같습니다.

카메라와 장비를 마련 하기 위해 거의 1년을 용돈 아끼고 아껴가며 마련 한 것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봐야 사람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지 못하고 장비 아까운 것만 생각 하고 집사람에게 화풀이를 해 댔으니....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경찰관 말로도 뭐 찾을 확률이 거의 없을거 같다고 하니...
시리얼하고는 다 적어 줬지만 과연 찾을수 있을지....
혼자 벌이 하는 처지에 덜컥 월급 투자해서 살 수는 없고 안타깝게도 또 당분간은 용돈 모아서 다시 장비 구입 해야겠네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휴.. 깝깝하네요 ..
당분간은 장비 마련 전까지 그냥 눈팅이나 하고 다녀야 겠습니다. ㅠㅠ

여러분도 장비 조심 하세요.. 저처럼 멍청하게 한 순간에 다 날리지 마시구요 .....

케익이나 하나 사들고 들어가서 집사람과 아이들 달래야겠네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