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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 사진, 글 김 규현(코니)


볏집단 태우는 냄새에 뭍혀

잼뱅이 쓰고 긴잠을 잦다.

 

동네 꼬쟁이들 떠드는 소리가

봄볕에 실려 멀리 들린다.

 

볕슬 길게 드는 툇마루,

곰방대 무는 할매의 너그러움에서

봄은 왔다.



쌍계사 하얀길 막걸리 냄새에도,

담양 메타쉐콰이어길을 걷는

젊은 연인의 발걸음에도,

죽녹원 가로등 불빛 에도,

봄은 왔다.



봄망울 터지는 소리에

잠 깨어 

너른한 봄볕 찾아

길을 나선다.



PS- 작년 봄날 나홀로 출사를 나섰지만 봄볕에 취해 메모리 채울 생각은 못하고 빈 메모리로 돌아올때 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