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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사진작가 김영태 님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사진의 표현양식

사진은 빛과 카메라 렌즈가 조화를 이루어 필름의 표면에 잠상을 생성 시킨 후에 화학적인 프로세스를 통하여
 
인화지 표면에 가시적인 이미지를 정착시킨 최종 결과물이다.

그런데 1960년대 이후 현대사진에서는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특정한 사건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에 머

무르는 것이 아니라 셔터를 누르기전이나 최종적인 프린트나 결과물을 생산하기 이전에 작가의 표현의지를 적

극적으로 개입 시켜서 최종 결과물을 생산한다.

19세기 예술사진은 예술로서 인정받기 위해서 회화적인 최종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 셔터를 누르기 전에

특정한 상황을 연출하기도하고 최종 결과물을 프린트하는 과정에서도 조합인화를 하거나 물감과 유제를 혼합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20세기 초반이후 모더니즘 사진가들은 특별한 표현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현실을 기록하고

전달하려고 노력 하였다.

모더니즘 사진은 현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기록한 사진과 기계적인 재현성과 작가의 직관에 의존하여 생산한
조형적인 사진으로 나눌 수 있다.

모더니즘 사진에서는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과 작가 개인의 직관과 감수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

였다.

마이너화이트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작품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다.

그 후 1950년대 이후 등장한 현대영상사진은 객관적으로 특정한 현실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작

가의 주관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특정한 사회적인 현실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결과물이다. 작가 개인의 세계관과
미적인 감수성이 작품을 제작하는데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것이 현대영상사진이다.

1960년대 이후 사진과 개념미술이 만나면서부터는 현실에 존재하는 것만 표현대상으로 삼지 않고 특정한 사

물을 만들고 상황을 연출하여 작가의 주관을 표현하였다.

특히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사진은 미술작가들이 사진과 미술적인 표현방식을 결합하여 최종 결과물을 생

산하여 사진과 미술을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디셔먼과 바바라크루거의 작품에서는 그

러한 표현양식상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최근에는 디지털테크놀로지와 사진이 만나면서부터 좀 더 자유롭게 현실을 재구성 할 수 있게 되었고 현실

과 비현실의 경계가 애매모호하게 되었다.

그리고 작가의 상상력과 창조적인 사고력이 좀 더 중요하게 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진은 현실을 풍자하고

작가의 꿈과 상상력의 산물을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디지털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사진뿐 만아니라 시각예술 전반에 걸쳐서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고 새롭고 창조적

인 조형언어를 생산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현실과 비현실 그리고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어 버렸고 미술적인 표현의 한계를 계속해

서 실험하게 하고 있다. 조형언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진과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만남은 사진가들에게 창조적인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었다.

이제 사진가는 단지 이미지의 수집가가 아니라 현실을 새롭게 구성하여 새로운 조형언어를 창조하게 되었다.


*** 현대사진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회원님들의 작품활동에 도움이 될까하여 옮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