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오늘 두물머리 출사에서 눈쌀 찌뿌리는 장면을 보고 화가 치밀어서 한글자 올리고자 합니다.
어느 월간지의 표지 사진을 급하게 부탁받고 적당한 출사지를 모색 하던중 만만한 국민포인트인 두물머리를 먼동이 트기전 찾았습니다.
분위기도 괜찮고 부탁받은 주제와 엇비슷 맞아서 이것저것 샷을 하는중에 15여명의 나이 지긋하신 사진사들이 오더군요.
서로 대화들 하는 내용을 들으니 그런대로 이름이 알려진 사진동호회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두물머리 포인트 이곳 저곳 가방이며 들고온 비닐봉지하고 물건들을 너저분하게 던져 놓고 뺑둘러 삼각대를 세우더니 커피 자판기에 모여서 사진 촬영을 할 생각을 안하더군요.
" 나가서 쏘주나 한잔하자..." 이런식의 대화를 하면서...
이리저리 카메라를 돌려도 너저분한 가방이며 삼각대가 화각에 다 들어와서 더이상 촬영이 곤란한 상태였습니다.
뒤늦게 온 다른 사진사들도 화각 잡느라 끙끙대고..
촬영을 안할려면 다른 사진사들의 화각에 피해가 안되도록 배려가 되어야 하는데...
열받아서 좀 치워달라고 얘기했더니 가운데 삼각대 하나만 달랑 빼가더군요..
더이상 촬영 불가 상태로 판단하고 철수를 하면서 커피 한잔 빼먹으려고 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판기로 갔었는데,,,,
바닥에 던져진 담배꽁초가 너저분 하더군요...
사진사가 되기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것을 현장 교육받고 씁쓸한 기분으로 돌아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