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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 글, 사진 김규현


끝자락이라는 말엔 서글픔이 묻어 있다.

사랑하는 연인앞에서

풀죽어 돌아서는 축 쳐진 내 어깨를 본다.

끝자락은,

지난 계절의 기억에 밑줄을 긋고 지나간다.




작은 손에 꼭쥔 생각들에게 말을 건다.

앞서가는 연인의 뒤태를 밟으며

고개를 떨구고

스치는 갈 바람에 아쉬운 눈길을 보낸다.

계절은 돌아가는것,

그리고 오는것,

지나가는 그들에게 말을 건다.

 

이 가을 끝자락에서.....



PS- 순식간에 지나쳐 멀어져 가는 가을의 뒷태를 보며 섭섭한 마음에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