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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만 간다.

모든것은 그 자리에,

배만 간다.

 

버리고 가는것도 아쉬운데,

빠르기도 하다.

 

뒷 매무새, 그림자도 남기지 않고,

배만 간다,

 

이것이 서러움이면,

세월이던가,

긴 하소연을 들어줄 사람없고

배만 간다.

 

이 가을에,

세월 가는것만도 서러움에 헐떡이는데,

사랑보다 깊은 흔적을 남기고

배만 간다.

 

                             출사후 돌아오는 길에 아산 봉재지에서 / 글, 사진 김 규현

 

 



Sonata for violin and guitar no.12 in e minor op.3 - Nicolo Pagan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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