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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제조원: NIKON CORPORATION카메라모델: NIKON D5플래시: Flash did not fire초점거리: 160.0 mm조리개변경: 9/1노출방식: Manual control노출모드: Manual exposure노출시간: 1/320 sec노출보정: 0W/B: Auto white balanceISO: 100촬영일자: 2023:12:03 11:39:10

사진을 나름 오랜 세월 하다보니 열에 아홉번은

장르별 출사를 가기전 어떤 상상을 하고 간다.

이날은 겨울바닷가를 거니는 쓸쓸한 여인을 담겠단

상상을 하고 출사지 바닷가를 찾았다.

 

먼저 배경을 정하고 카메라 셋팅한후 배경위로 

쓸쓸한 표정을한 여인이 지나 가길 장장 5시간을

기다렸다.

 

아무리 기다려도 내가 원하는 포즈로 지나가는

사람은 없고 그냥 평범한 모습을한 사람들 뿐이다.

상상으로 주제를 정해놓고 촬영 한다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가 보다.

 

상상한 장면을 만나면 주체할수 없는 희열을 느끼지만

실패해도 그다지 실망 스럽지 않다.

연출 하면야 쉬울수도 있겠지만 너무 부자연 스러움이

부담이다.

 

그날은 그렇게 실패에 가까운 샷이다.

어떤 작품을 얻겠단 노력은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가 뭐가그리 중요할까.

 

많은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나마 비슷한 이미지는

얻은것 같다.

롱코트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고 긴생머리 바람에

날리며 고개를 푹 숙이고 홀로 걷는 쓸쓸함을 연상케한

해변의 여인을 담고 싶었는데  상상은 현실이 아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