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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제조원:카메라모델:플래시:초점거리:조리개변경:노출방식:노출모드:노출시간:노출보정:W/B:ISO:촬영일자:

도토리는 좀 그래요...줏어오기도, 버리고 오기도. 

밤이라면 얼른 줏어서 이렇게 저렇게 까먹든 쪄먹든 구워먹든 할텐데.

도토리는 너무 어려운 애에요. 먹거리로는 도토리묵 외엔 할 게 없고 과정이 너무 길고 어려운 재료라서 감히 만들 생각은 안해 봤어요. 

그래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오늘 저와 눈이 마주친 이 도토리가 너무 예쁜거에요.  그래서 생각해 봤어요. 널 엇다 쓸고..? 

너를 이제 나의 사진 모델로 쓸테다.  밤보다 더 유용하게. 굽고 찌는 대신 이렇게 저렇게 말리고, 매달고, 햇볕에 비춰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