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창선대교를 배경으로 4월의 유채꽃밭 길을 거닐어 본다는것....
쪽빛 바다를 바라보며 따사로운 봄볕 아래서 너무도 편안하고 행복한 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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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밭에서
박윤규
'한 아픔이 출렁거립니다' 또는 '한 외로움이 흔들리며……'가 아니라
불현듯 외쳐대는 바람의 말소리 작은 가벼움도 인내하는 유채들의 속을 걸어가며
그렇지요 출렁이는 건 그대가 아니라 나입니다
슬픔이 또다른 슬픔을 만나 수북히 쌓여 갑니다
가슴 시린 사랑 초저녁 기운 달을 두고 내가 이 꽃들을 적셔 흐른다면
그러나 이것들의 향기가 너무 깊어 내 작은 외로움 흩어질까 두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