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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제조원: Canon카메라모델: Canon EOS R5플래시: Flash did not fire초점거리: 64.0 mm조리개변경: 5/1노출방식: Program normal노출모드: Auto exposure노출시간: 1/400 sec노출보정: 0W/B: Auto white balanceISO: 100촬영일자: 2025:10:09 10:00:25

가을이 물드는 시간, 홍시가 익어가듯

 

보은 우당고택의 담장 너머로
감잎이 물들고, 가지마다 붉은 홍시가 달렸습니다.
햇살을 머금은 열매는 고택의 세월처럼 깊고 따뜻했습니다.

 

사모님께서 정성껏 돌보신 감나무엔
마치 사람의 마음이 스며 있는 듯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감도 사람도 함께 익어간다”고 하시던 그 말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열매가 붉게 익는 시간은
누군가의 기다림과 손길이 쌓인 결과이듯,
우리의 삶 또한 그렇게 천천히 익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홍시 한 알을 손에 쥐니
따뜻한 햇살, 부드러운 바람,
그리고 사람의 정이 함께 느껴집니다.

 

가을은 결국
‘익어간다’는 말의 참뜻을
감빛으로 보여주는 계절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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