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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제조원: NIKON CORPORATION카메라모델: NIKON Z 7_2플래시: Flash did not fire초점거리: 14.0 mm조리개변경: 4/1노출방식: Aperture priority노출모드: Auto exposure노출시간: 30 sec노출보정: 7/3W/B: Auto white balanceISO: 400촬영일자: 2025:07:11 03:16:58

지난 7월10일 저녁 8시

서산에서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까지 편도 310km를 달려 도착하니 밤 11시30분

 

소공원 주차장에서 목적지인 공룡능선 신선대까지는 걸어서 편도 9km

부지런히 베낭을 챙겨 출발을 했는데 설악산 밤공기라서 그런지 비교적 선선했다

 

국립공원은 본래 03시에 문을 열어 주는데 사진가들은 용케도 그걸 피해가는 길을 안다

쉬는시간 없이 무거운 투바디 카메라 베낭을 메고 목적지 신선대에 도착하니 02시40분

보통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거의 날아온 시간이다

 

그러나 칠형제봉쪽과 가야동 계곡에  잔잔하게 깔려있는 그림을 상상하며 희망을 안고

그 힘든 여정을 참아내며 올랐던 기대는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다 

 

운해는 오른쪽 계곡에서 계속 생성이 되고 있었지만 높은 기온차로 인하여 운해는 공중으로 떠서 

계속 공룡능선을 타고 흘러 버린다

 

흔히 산악사진 초보자들은 생각한다

언제라도 산에만 가면 남들이 담았던 멋진 작품을 담을수 있을거라고~~~~ 

그러나 보시다시피 나는 그 먼길을 달려와서 그 힘든 산길을 걸어 올랐지만 오늘도 꽝치고

또 다시 올라왔던 편도 9km를 빈손으로 내려와야 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일기앱들을 비교 분석하고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 이때다 하고 올랐지만 말이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시간이 많아 그곳 희운각 대피소에서 며칠씩 묵어가며 일출빛과 일몰빛을 담을수만 있다면

좋은작품 담아낼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많아지겠지만

또 부지런히 가게로 달려와 쉬지도 못하고 생업에 열중해야 하니 설악산은 당일치기로 한번 나서기가 쉽질않다

 

어쩌다 운이좋아 첫 산행길에 좋은작품 담는 사람도 있겠지만

산악 사진가들은 고난으로 흘린 땀의 양에따라 평생 소장하고싶은 좋은작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